천지인43 더도 덜도 아닌 한가위 시장 좌판에 가득한 사과는 가을의 풍요를 상징한다. 어렸을 때 읽었던 국어책 구절을 떠올려 보자. "추석이 다가옵니다. 감이 익었습니다. 밤도 익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기만 하라는 우리 조상들의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소박한 바램! 턱 괴고 앉아 있는 상인에게 풍.. 2007. 9. 20. [스크랩] 벌거벗은 문화, 누드 권력 벌거벗은 '문화', 누드 '권력' 비문화적인 문화일보의 선정성은 야설 수준의 소설 ‘강안남자’로 장안의 지가를 올린 데서 이미 그 황명(黃名)을 떨친 바 있습니다. 이번엔 신정아 누듭니다. 문화일보 싸이트 접속자가 폭주했고, 가판의 신문은 동이 났습니다. 관음증이라는 인간의 속물근성에 영합한.. 2007. 9. 14. [스크랩]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하루 여덟 시간을 제 자리에 멈춰선 채 화장실조차 갈 수 없었던 그들도 꽃보다 아름다운가. 하루에도 산더미 같은 물건을 팔아치우면서도 막상 제 것으로는 단 하루도 지닐 수 없었던 그들도 꽃보다 아름다운가. 온종일을 서서 일하다 .. 2007. 7. 21. 지식인의 죽음 - 박노자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이상한 나라, 한국의 지식사회 中 -지식인이란 무엇입니까. 박노자 노르웨이 국립 오슬로대 교수 “자본주의 사회 범주에서 이야기하자면 지식인이라기보다는 지식 노동자죠. 자본과 국가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자본과 국가에 고용되어서 제공해주는 특수 노동자를 의.. 2007. 6. 22. 바가바드기타 - 마음의 평화 갈망(渴望)을 품어 기르는 자가 아니라, 강물로 채워지면서도 결코 흘러넘치지 않는 대양(大洋)에 모든 강물이 스며들어 없어지듯이, 자기 안에서 모든 갈망이 없어진 사람, 그 사람이 평화를 발견하느니라. [바가바드기타 2장 70] 모든 강물은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깨끗한 물이나 탁류를 가리지 않고 .. 2007. 6. 8. 사람이 중심이다 - 제프리 페퍼 1. IMF 이후 ‘글로벌 스탠다드’가 우리나라를 휩쓸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눈물 흘리는 다수의 퇴출자가 존재했다. 연공서열과 평생직장의 개념은 고용의 유연화, 아웃소싱, 성과급 등을 중심으로 노동환경이 '유연'하게 개편된지 오래이며, 이제는 공무원 사회에도 개방형 인사제도를 필두.. 2007. 6. 7. 바가바드기타 - 겸손 “자신의 오만한 고집을 버리며 겸손하게 몸을 낮추는 정도를 보고 그 사람이 얼마나 신께 자기를 바치는지가 판단되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그는 사기꾼이 아니라 참으로 깨달은 사람, 참된 지식을 지닌 사람이 될 것이다." [바가바드기타 2장] 부끄럽다. 얼마나 몸을 낮추고 타인을 배려하며 살고 있.. 2007. 5. 14. 창공의 별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런 시대에서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 친숙하며, 또 모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소유로 되는.. 2007. 5. 11. 바가바드기타 - 허위 무지한 사람들, 곧 유식을 자랑하면서도 참된 지식을 외면하는 자들은 화려한 말들, 곧 그 꽃망울에서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는 매혹적인 말들을 토해 놓는다. 입만 열면 베다의 의미에 대하여 논쟁하는 자들, 끝없는 욕망으로 가득차 있는 자들(바라는 것이 많이 있으면서 남들에게도 자기처럼 되라.. 2007. 5. 7. 바가바드기타 - 욕망 “우리가 줄기차게 영원히 욕망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단 한 가지도 없다. 우리에게 행복이니 불행이니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욕심은 부리면 부릴수록 더욱 커진다. 욕망은 채워주면 채워줄수록 더욱 절실해진다." [바가바드기타 2장] 욕망은 모든 불행의 화근이다. 그런데 줄.. 2007. 5. 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