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민들레별곡57 민들레별곡 그 후 민들레별곡 그 후 강진호 목사님(나와 지인들은 선생님이라 호칭하였다)과의 소시적 인연으로 지니고 있던 ‘민들레별곡’ 디스켙, 2007년 새해 들어 낡은 디스켙을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하고 반가움과 아까움에 이곳에 수록하였다. 그 후 ‘민들레별곡’의 무대였던 백마장과 선생님 말년의 영종도.. 2008. 11. 18. 영종도별곡 청량리 588건달, 목수, 민중운동가, 작가로 세파를 거슬러온 “삶의 이력서” 강진호목사에게 가난은 평생의 화두였고 예수는 그의 운명이었다. 예수를 닮기 위해 민중 속으로 뛰어들어 한때 ‘잘 나가는’ 운동가 노릇을 하기도 했던 그는 이후 목수로, 작가로 활동해오다 지금은 영종도 신공항 공사.. 2007. 4. 2. 색 바랜 앨범 색 바랜 앨범 이번에 책 한권 펴내고 여기저기 이름 석자 알려지고 보니 별 희한하고 신기한 일도 다 생긴다. 밤 열두시가 다 되가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으니 저쪽에서 대뜸 “야! 너 강진호 아니냐?” 어떤 미친놈이 이따위로 전화를 해대는거야 -- 그래 “나 강진호다! 당신 누구야? 강진혼.. 2007. 3. 29. 집 집! 이번호 민들레별곡에는 내 평생 처음으로 뭘 했다는 얘기만 쓰게 됐다. 많은 분들이 지겨워하시겠지만 -- 그래도 난 쓸 수 밖에 없다. 난생 처음 책 한권 펴내고는 괜히 목에 힘을 주고 있는 내가 또 하나 평생 처음 해논 일이 있는데 -- 그건 바로 집을 샀다는 -- 역사적 사건이다. 백마장의 열두가구.. 2007. 3. 28. 내 책 - 그 이름 "민들레별곡" 내 책 - 그 이름 “민들레별곡” 이 땅에 태어나 난생처음 내 이름으로 책을 한권 펴냈다. ‘길’지에 연재했던 ‘민들레별곡’을 이렇게 저렇게 모으고 부족한 원고는 또 그럭저럭 어떻게 보태서 길지에 연재하는 제목 그대로 ‘민들레 별곡’이름으로 책이 완성되었다. 주변머리 없고 게으른 내 능.. 2007. 3. 27. 큰무리해수욕장에서 큰무리 해수욕장에서 이사람 저사람 여기 저기 떠드느니 바캉스 얘기요 떠나느니 피서지행이다. 근사한 옷에 먹을 거 마실 거 준비하고 가족과 친구들과 이웃들과 왁자하니 떠나는 모양을 바라 보느라면 괜히 심통이 나고 성질이 난다. 딸년들 아들놈들 때문이다. 금년엔 온가족이 가까운 바다로라도.. 2007. 3. 26. 무제 無 題 .... 뭐 대단히 힘든 일은 아니지만 봄이 되니 이거 저거 심어야하고 그럴려면 거름도 실어 날라야하고 땅도 파 뒤집어야하고 -- 그래저래 소똥 실어 나르고 땅을 파고 울타리도 보수하고 노상 바쁘게 지내다보니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오늘 후배와 똥차 트럭에 소똥을 한차 싣고 호박밭.. 2007. 3. 23. 곁에 있을 때 한없이 줘야 할 것 - 사랑! 곁에 있을 때 한없이 줘야 할 것 - 사랑! 살아 가면서 참으로 무서운 것은 고독이고 외로움이다. 사람과 사람이 떨어져 혼자 있을때 그 절대 고독속에 내팽개쳐진 신세가 되면 정말 몸서리쳐지게 무섭다. 그러면서도 또한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도 무섭기는 마찬가지다. 이웃도 없고 인적도 없는 .. 2007. 3. 21. 우리들의 바캉스 우리들의 바캉스 우리집 앞 굴포천 똥개울 위로 이쪽 동네와 저쪽 아파트촌을 건너지르는 다리가 하나 있다. 다리라고 해봐야 차도 못다니는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사람들만 건너다니는 작은 다리다. 그 작은 다리 아래 박씨가 실어다 놓은 콩콩기구가 있다. 중고 콩콩기구를 갖다놓고 어린아이들 상.. 2007. 3. 20. 우리동네 한씨 우리동네 한씨 우리동네 만물상회 주인인 한사장 한씨는 고주망태, 심각성 알콜중독자다. 꼭두아침 여섯시면 벌써 술에 쩔어 있다. 눈은 이미 게슴츠레 반은 감겨 있고 얼굴은 벌겋게 달아 있고 괜히 실실 웃으며 아무에게나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댄다. 그런데도 거 참 -- 신기한 사람이다. 그렇게 아.. 2007. 3. 19.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