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40

경보를 비리로 부르는 사회 경보를 비리로 부르는 사회― 관리비 조기경보 보도와 협회의 역할 ‘아파트 관리비 비리 의심 수천 곳.’ 제목만 보면 수천 개 단지에서 횡령이나 부정계약의 단서가 발견된 듯하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제시된 7,851곳은 조기경보시스템에서 한 차례 이상 경보가 발생한 단지 수다. 무엇이 확인됐는지 제시하지 않은 채 경보의 숫자가 비리 의혹의 규모로 전달되고 있다.조기경보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선별하는 장치다. 자료의 오기나 미입력, 공개 절차 위반과 금전적 비리는 성격도 책임도 다르다. 기사 자체도 기존 항목에 실제 비리와 관련성이 낮은 사항이 포함됐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먼저 밝혀야 할 것은 경보가 울린 단지 수보다 그 경보가 실제 무엇을 찾아냈느냐는 점이다. 기준 개편에 따른 경보 감소도 따져봐.. 2026. 10. 28.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 32권) 1권 남이 알지 못하는 병법은 남과 다른 학문에 의하지 않고는 생겨나지 않는다. 남과 같은 학문을 닦고 있으면 당장 속이 들여다보이게 된다. (오다 노부히데) p67 말이나 이론이 그대로 인간을 움직이지 못하는 불완전한 것임을 그의 젊음은 아직 알지 못했다. 이론의 승리가 오히려 상대방의 감정을 격발시키는 일도 종종 있었다. p141 3권 “대장의 칼은 잡병의 칼과 다르다고 몇 번이나 말해야 알겠어?” “힘이 없다, 덤벼라! 하는 말에 넘어가 달려든다면 그건 잡병이야. 대장은 그따위 상대의 말에 움직여서는 안 돼. 그런 말에 정신을 빼앗기지 말고 언제나 전군을 어떻게 지휘할 것인가를 잊어서는 안 되는 거야.” "자신이 먼저 덤벼서는 안 돼. 그러나 상대가 언제 공격해오건 .. 2020. 5. 15.
힘든 날들은 다시 오지 않으리 우리 모두 가난 때문에 눈물을 삼켜야 했을 때, 우리 귓가를 떠나지 않았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날들 집 근처를 서성이며 부르던 노래 오 힘든 날들은 다시 오지 않으리... 어느 날 퇴근 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때가 가을인지라 현악의 선율과 남성 중저음이 가슴 깊숙이 .. 2013. 11. 12.
축배의 노래 名作, 달빛 스크린으로 들어오다! Stage on screen! 2005년 오스트리아 찰스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에서 스크린으로 즐겼다. 관람 전에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생동감 있게 즐기는 것만 하겠냐는 나의 선입감은 틀렸다. 무.. 2013. 9. 11.
지휘자 장한나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 그녀는 첼리스트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어 지휘를 택했으며, 지휘자로서의 경력은 미미하나 두렵지 않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음악을 믿고 가는 거죠. 저는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을 위해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때문에 지휘하는 것이니까요. .. 2013. 8. 8.
벽소령 내음 벽소령 내음 이성부 이 넓은 고개에서는 저절로 퍼질러 앉아 막걸리 한 사발 부침개 한 장 사먹고 남쪽 아래 골짜기 내려다본다 그 사람 내음이 뭉클 올라온다 가슴 뜨거운 젊음을 이끌었던 그 사람의 내음 쫓기며 부대끼며 외로웠던 사람이 이 등성이를 넘나들어 빗점골 죽음과 맞닥뜨.. 2013.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