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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천 - 창공의 별9

장자의 죽음 장자가 임종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제자들은 성대한 장례식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자가 말했다. “나는 하늘과 땅으로 나의 관을 삼을 것이다. 해와 달은 나를 호위하는 한 쌍의 옥이 될 것이며 행성과 별무리들이 내 둘레에서 보석들처럼 빛날 것이다. 그리고 만물이 내 장례식.. 2007. 10. 11.
바가바드기타 - 마음의 평화 갈망(渴望)을 품어 기르는 자가 아니라, 강물로 채워지면서도 결코 흘러넘치지 않는 대양(大洋)에 모든 강물이 스며들어 없어지듯이, 자기 안에서 모든 갈망이 없어진 사람, 그 사람이 평화를 발견하느니라. [바가바드기타 2장 70] 모든 강물은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깨끗한 물이나 탁류를 가리지 않고 .. 2007. 6. 8.
바가바드기타 - 겸손 “자신의 오만한 고집을 버리며 겸손하게 몸을 낮추는 정도를 보고 그 사람이 얼마나 신께 자기를 바치는지가 판단되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그는 사기꾼이 아니라 참으로 깨달은 사람, 참된 지식을 지닌 사람이 될 것이다." [바가바드기타 2장] 부끄럽다. 얼마나 몸을 낮추고 타인을 배려하며 살고 있.. 2007. 5. 14.
창공의 별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런 시대에서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 친숙하며, 또 모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소유로 되는.. 2007. 5. 11.
바가바드기타 - 허위 무지한 사람들, 곧 유식을 자랑하면서도 참된 지식을 외면하는 자들은 화려한 말들, 곧 그 꽃망울에서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는 매혹적인 말들을 토해 놓는다. 입만 열면 베다의 의미에 대하여 논쟁하는 자들, 끝없는 욕망으로 가득차 있는 자들(바라는 것이 많이 있으면서 남들에게도 자기처럼 되라.. 2007. 5. 7.
바가바드기타 - 욕망 “우리가 줄기차게 영원히 욕망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단 한 가지도 없다. 우리에게 행복이니 불행이니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욕심은 부리면 부릴수록 더욱 커진다. 욕망은 채워주면 채워줄수록 더욱 절실해진다." [바가바드기타 2장] 욕망은 모든 불행의 화근이다. 그런데 줄.. 2007. 5. 3.
바가바드기타 - 진리 “진리를 좇는 데 예외가 있을 수 없듯이, 이 대답에도 예외는 없다. 왜냐하면 진리는 신(神)이기 때문이다. 만일 여기에 예외가 허용된다면 신 또한 때로는 진실하고 때로는 진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다." [바가바드기타 2장] 그렇다. 진리에는 예외가 있을 수 .. 2007. 5. 2.
화간반개(花看半開) 花看半開, 酒飮微醺, 此中大有佳趣 。 若至爛漫酕醄,便成惡境矣。履盈滿者,宜思之。 미훈(微醺) ≒ 미취 [微醉] : 술이 조금 취함. 난만 [爛漫] : 꽃이 활짝 피어 화려한 상태. 모도(酕醄) : 술에 만취됨 영만(盈滿) : 가득하게 차다 꽃은 반쯤 피었을 때 보고, .. 2007. 4. 27.
세월본장(歲月本長) 歲月本長 而忙者自促 天地本寬 而鄙者自隘 風花雪月本閒 而勞攘者自冗 본래부터 세월은 길고 긴데 바쁜 사람은 저 혼자 재촉하고, 본래부터 천지는 넓은데 스스로 좁은 사람이 저 혼자 비좁다 한다. 본래부터 바람과 꽃, 눈과 달은 한가로운데 괴로운 사람이 저 혼자 바쁘다. [채근담 후집 04] 2007.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