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줄기차게 영원히 욕망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단 한 가지도 없다. 우리에게 행복이니 불행이니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욕심은 부리면 부릴수록 더욱 커진다. 욕망은 채워주면 채워줄수록 더욱 절실해진다."
[바가바드기타 2장]
욕망은 모든 불행의 화근이다. 그런데 줄기차게 영원히 욕망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가르친다. 욕망이라는 것이 실체가 없으며, 욕망은 또 다른 욕망을 잉태하며, 욕망이라는 그릇은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가 없는 것이다. 우매한 사람들은 채우려 한다. 그러나 채우지 말고 비워야 한다. 비우는 과정에서 욕망이라는 실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렵다. 채우기도 어렵지만 비우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택을 해야 한다면 비움을 택해야 한다. 얼마전 모 대기업의 인사기준으로 ‘도박, 골프, 여자’라는 세가지 기준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 남성 직장인이 넘어서는 안 되는 욕망의 대상을 단적으로 꼽은 것이다. 비워야 한다. 순간의 욕망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
[천 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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