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112 나홀로 산행 - 도봉산 종주 오늘 산행은 사패능선을 타고 넘어 우이동까지 종주하기로 작정했다. 회룡역에 내리니 10시10분. 대부분의 산행객이 회룡계곡으로 움직일 때, 나는 석굴암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석굴암은 백범 김구선생께서 상해로 망명하기 전 한때 피신 하셨던 곳이라 한다. 범골능선을 타고 오르면 사패능선에 합.. 2009. 11. 23. 재산가치 증식을 위한 올바른 전략 재산가치 증식을 위한 올바른 전략 몇 년 전 아파트 가격담합을 위해 부녀회가 집단행동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바닥이었다. 그러니 정부정책에 맞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자 나섰던 아줌마들을 무조건 집단이기주의로 비판할 수도 없었.. 2009. 9. 2.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찌그러진 주전자가 해학적이다. 전주 어느 막걸리집 탁자에는 이것이 놓여 있다. 비좁은 탁자에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주전자에 나는 무심했다. 그러나 곧 주전자의 쓰임새를 알았다. 막걸리를 다 비우자 친구는 주모를 부르지 않고 찌그러진 주전자를 들더니 냅다 흔들어댄다. “딸랑 딸랑 딸랑 ~” .. 2009. 8. 26. 북한산 - 의상봉능선 나홀로 산행은 여럿이 함께 오를 때와는 달리 호젓함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나의 여건에 맞게 움직이며 코스를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어 더욱 좋다. 그런 의미에서 의상봉능선은 혼자만의 산행을 위한 최적의 코스다. 사람으로 붐비는 북한산의 여느 산길과 달리 번잡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용출봉에.. 2009. 7. 1. 북한산 - 신발이 발에 맞으면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산을 찾는다. 건강을 위해서 또는 친목을 위해.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러 내지는 마음의 갈등을 치유하러 나서기도 한다. 어쨌든 산은 거기 있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필요에 의해 산을 찾는다. 저마다 다른 심정과 상이한 목표를 가지고. 나도 그랬다. 계양산에서는.. 2009. 6. 22. 황당한 통행세 황당한 통행세 아파트를 드나드는 배달원에게 사용료 명목으로 통행세를 받는 아파트가 2년전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원이 승강기를 이용할 때 전기료가 든다며 매달 15,000원씩 통행세를 징수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우유나 신문 배달원의 한 달 수입.. 2009. 6. 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고령자에 대한 최저임금 감액적용을 반대한다 - 최저임금제에 대해 임금의 최저한도를 정해 놓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는 노동자를 고용하지 못하도록 국가가 법률로 사용자를 강제하는 것이 최저임금제이다. 법적 강제를 통하여 상대적으로 불리한.. 2009. 2. 27. 산에 대한 단상(斷想) 산에는 여러 갈래 길이 있다. 계곡을 따라서, 능선을 따라서 때로는 산허리를 휘감고 제각각 길이 존재한다. 길은 여러 개일지라도 산의 위와 아래를 이어주는 기능은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길 중에서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다수가 가는 방향을 택한.. 2009. 2. 18. 기축원단 계양산행 己丑年입니다. “새해 첫날인데...” 하며 자신을 추슬러 가까운 계양산을 향했습니다. 연무정 쪽에서 오르다 계양산을 바라보니 정상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정상에서 바라 본 계양 쪽은 아파트와 주택이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검암 쪽은 아직 개발 과정이기에 상대적으로 논이 많습니.. 2009. 1. 2. 민들레별곡 그 후 민들레별곡 그 후 강진호 목사님(나와 지인들은 선생님이라 호칭하였다)과의 소시적 인연으로 지니고 있던 ‘민들레별곡’ 디스켙, 2007년 새해 들어 낡은 디스켙을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하고 반가움과 아까움에 이곳에 수록하였다. 그 후 ‘민들레별곡’의 무대였던 백마장과 선생님 말년의 영종도.. 2008. 11. 18.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