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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주류인생

우성각과 이봉관

by 천 지 인 2012. 10. 16.

 

    

 

 

 

온몸으로 파도에 맞서는 방파제...

도시를 떠나 이곳에 온 사람들은 바다의 끝을 보며 무얼 생각할까?

수평선 너머 미지(未知)의 세계를 상상하나?

아니면 떠나온 공간을 그리워할까?

 

영화 파이란에서 장백지의 유골을 안고 오열하는 최민식은 강렬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방파제에 오를 때마다 그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인생이란 누군가를 보내고 자신 또한 떠나는 것...

 

이곳 속초 앞 방파제는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과 

찾아온 곳의 낮섬이 교차하는  이원적 공간이다.

그러나 두 공간은 우성각과 이봉관에 의해 동질성을 회복한다.

 

그 흔한 북경루나 홍콩반점이 아니어도 미루어 짐작한다.

누군가의 부름이 있으면 총알같이 달려오는 철가방임을!

이들에 의해 도심과 바닷가는 이렇게 하나로 연결이 되는구나.

 

 

 

 

 

- 천 지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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