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는 태양은 내일 다시 떠오릅니다.
그래서 내일은 절망이 아닌 희망입니다.
오늘 비록 패배와 실연 등으로 고통스러울지라도
내일이 있기에 오늘의 힘겨움도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고은 시인은 "내일"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지난날
수많은 밤이 쏘아올린 별빛 아래
사랑하는 일도 미움도
내 아버지의 나라도
오늘뿐이라면
차라리 빈잔 그대로 두어 권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내일이 없는 독배(毒杯)를 마시느니 차라리 비워두겠습니다.
내일이 없어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기약하며 마시는 것이 술이기 때문입니다.
술자리는 내일의 희망을 구체화 시키는 담론의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내가 따르는 것은 사랑이며,
내가 받는 것은 희망입니다.
그래서 술은 내일이며, 희망인 것입니다.
- 천 지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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