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이 협소한 아파트에서 심야 귀가자에게 주차는 곧 전쟁이다.
개구리주차, 이중주차, 금지구역주차 등 차를 댈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동원된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관리주체 입장에서는 부득이 위반스티커를 부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물론 부착 당한 입주민 입장에서는 야속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지켜야할 규칙이라면 감내해야 한다.
그 규칙이 싫으면 공동주택에서의 거주를 포기해야 한다.
아니면 누구나 지켜야 한다는 규칙을 바꿔
누구나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카오스의 세계를 만들던가.
그렇다면 위반 스티커를 두 장씩이나 차에 부착하고 다니는 사연은 무엇일까?
떼어낼 시간이 없어서? 게으르다.
부당함을 항의하려고? 정당함을 입증하라.
관리주체가 떼어줄 때까지 버틴다? 지구가 두 쪽이 나도 그럴 일 없다.
훈장이라 여기며 영구보존? 그런 니가 바로 영구다.
이유야 어떻든 이것은 찌질스럽다.
찌질하면 쪽팔린 거고, 쪽팔리면 인생 구차해지는 법이다.
- 천 지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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