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산처럼 무겁고 죽음은 깃털처럼 가볍다!”
- 영화 <아나키스트> 중에서 빛바랜 흑백사진 뒷면에 씌여진 글귀에서 인용했다.
어느 선배께서 제게 보내주신 편지에서 재인용합니다.
영화 배경은 1920년대 상하이 항일 비밀 결사단체 의열단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지 못했기에 무슨 뜻인지 홀로 헤아려 봅니다.
삶은 산처럼 무겁다?
산을 짊어진 것처럼 인생이 어렵고 힘들다는 표현일까요?
아닙니다.
태산처럼 진중한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은 깃털처럼 가볍다?
이 또한 죽음을 가벼이 생각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깃털처럼 가볍다는 것은 집착에서 벗어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요.
다시 말해서 죽음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자는 것이지요.
죽음은 삶의 모든 욕심인 재물, 명예, 권력 등을 표현하는 것이구요.
이렇게 나름대로 해석해보니 인생에 대한 멋진 교훈을 주는 문장입니다.
- 천 지 인 -
'문화의 향기 > 시네마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미제라블 (0) | 2013.01.02 |
---|---|
경계도시 2 (0) | 2010.04.08 |
똥파리, 욕설의 편안함 (0) | 2009.04.21 |
엘레지 - 네가 바로 그것이다 (0) | 2009.03.25 |
낮술의 미학 (0) | 2009.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