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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음악처럼

나는 386이다

by 천 지 인 2012. 11. 29.

 

 

 

         그래, 나는 386이다

                                          안치환 글/

 

그래, 나는 386이다 나는 386이다

그 누가 제 아무리 싼값에 폄하해버려도

그 날의 투쟁의 역사 오- 눈물의 함성

바로 거기 너와 나의 뜨거운 청춘이 있었다

4월은 혁명의 달이요 5월은 핏빛의 항쟁

우리의 찬란한 6월은 어디로 갔을까

더 이상 욕하지 마라 더 이상 욕되이 마라

우리의 순결한 6월을 난 지키고 싶다

그 언제부턴지 몰라도 386이란 그 말이

오히려 부담스러워 숙이며 살아왔는데

그 누가 더럽히는가 그 누가 이용하는가

지키며 살아온 그대 가슴에 못질을 하는가

이 땅의 소시민으로 그래, 한낱 가수로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고 있지만

잊혀진 삶의 노래와 내동댕이쳐진 깃발 속에

우리의 순결한 6월을 난 지키고 싶다

 

그래, 나는 386이다 덧없이 세월은 흐르고

하루하루 세상에 길들여지고 있지만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 오- 열사의 정신

그들 앞에 지금 우린 진정 떳떳한 삶인가

그래, 나는 꿈꾸고 있다 아직 나는 꿈꾸고 있다

인간세상 평화통일 그리고 만인의 자유를

이 땅의 소시민으로 무명의 386으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매일 난 꿈꾸고 있다

4월은 혁명의 달이요 5월은 핏빛의 항쟁

우리의 찬란한 6월은 어디로 갔을까

힘내라 386이여! 힘내라 386이여!

우리의 순결한 6월을 난 지키고 싶다

랄라라 라랄라랄라 ~

 

 

 

 

 

 - 천 지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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