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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인 - 더불어

슬픈 자화상

by 천 지 인 2012. 8. 16.

 

 

 

 

 

비록 임금에게 잘 보였을지라도

백성에게 잘 보이지 못한다면

높은 지위와 많은 봉급은 가질 수 있으나

백성에게서 오는 원망은 면하지 못할 것이며,

 

비록 지금은 남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후세에 칭찬을 받지 못한다면

많은 공적은 세웠다 할지라도

뒷사람에게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없다.

 

雖得之君(수득지군)

不得之民(부득지민)

爵祿之豐則有之(작록지풍즉유지)

不能不取怨於民矣(불능불취원어민의)

 

雖譽於今(수예어금)

不譽於後(불예어후)

功業之多則有之(공업지다즉유지)

不能不取譏於後矣(불능불취기어후의)

 

이곡 (李穀, 1298~1351) 동문선(東文選)96

 

 

- 천 지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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