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인 - 더불어

어머니의 기다림

천 지 인 2008. 4. 18. 10:08

어머니의 기다림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등록금이 면제되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들은 언제나 아침이 되면 기숙사로 가기 위해 짐을 챙김니다.

 

어머니는 그때마다 때에 절은 손으로 차비 몇푼 겨우 쥐어주곤 돌아앉아 속앓이를 하십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녁,

어머니가 기숙사로 아들을 찾아왔습니다.

너무 뜻밖인지 ? 오셨냐고 말도 못하고 있는 아들에게 몇번을 접었는지 모르는 꼬깃해진 원짜리 지패 장을 내밀었습니다.

 

미안하구나 , 있는 것이 이것 뿐이라서……”

 

아들은 어머니의 손이 너무 부끄러워 얼른 방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몇년 ,

아들이 교통사고를 내고 교도소에 수감 되었습니다.

수갑을 아들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를 보며

아들은 비로소 더짐 했습니다.

 

죄송해요….. , 조금만 기다리시면 제가 호강시켜 드릴께요.”

그래, ……기다리마, 기다리고 말고,’

 

출소 아들은 어머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악�같이 일했습니다.

돈을 모을 때까지는 어머니 앞에 나타나지 않으리란 결심으로 명절 때도 찾아가지 않고 견뎠습니다.’

 

그렇게 삼년이 지나고 설을 앞둔 어느 ,

그가 모은 돈으로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마련 했습니다.

이젠 찾아 때가 되었다고 판단 것입니다.

 

그런데 그날 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왓습니다.

아들이 벌어 호강시켜 준댓다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다는 전갈이었습니다.

 

그날

어머니에게 드릴 선물을 가슴에 안은체 아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렷습니다.

 

어머니, 하루를 기다리지 못하셧습니까 ?”

하루를……….”

어머니 가슴에 밖힌 못을 끝끝내 뽑아드리지 못한 아들은 눈물만 흘렸습니다.

                                      

                                                                           < TV 동화  행복한 세상中에서